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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일정


꽃을 먹다 ; 식용으로 쓰인 꽃 - 원추리, 제비꽃, 국화, 맨드라미, 민들레 등

제철음식

계수나무

계피가루는 제사상이나 잔칫상에 오르는 약과, 단자(團子), 주악, 편류 등을 만드는 데 쓰이며, 곶감과 함께 더위를 쫓아내는 시절음식(時節飮食)인 수정과의 재료로도 쓰인다. 그리고 『산림경제』에서 ‘사슴고기국[鹿羹]을 삶을 때 붉은 팥과 함께 계피 가루를 넣는다.’는 것으로 볼 때, 계피는 아마도 고기 냄새를 없애주는 ‘향신료’로 사용된 듯하다.

앵두꽃

앵두꽃이 져서 익은 앵두 열매로는 앵두편을 만든다. 이것은 앵두를 삶아 걸러 만든 과즙에 설탕이나 꿀을 넣고 조려 엉기게 한 뒤, 이를 네모지게 썰어 놓은 한과인데, 오래전부터 가장 많이 애용되어 오던 과편 중 하나였다. 이것은 주로 편의 웃기나 생실과의 웃기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색상이 아름다워 잔치 때 행사용 음식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앵두에는 유기산과 팬틴 성분이 많아서 건강에 좋은 편이다. 또한 앵두에 꿀물을 넣어 앵두화채를 만들어 먹었는데, 이것은 단오절의 절식으로 맛은 달콤하고 새콤하다.

창포

제철음식으로서 식용의 대상이 된 꽃으로 단연 으뜸인 것은 창포(菖蒲)일 것이다. 창포는 그 색깔 때문에 단옷날의 상징으로 여겨질 정도로 중요한 꽃이기도 하다. 이 날에는 창포떡을 만들어 먹거나, 창포김치를 담가 먹는다. 먹은 후 100일 후면 인색에 광채가 나고 수족(手足)에 기운이 생기며 이목이 밝아지고 백발이 검어지며 빠진 이가 다시 돋아난다고 한다.

나물

원추리

원추리[萱草]는 황화채(黃花菜)로 불렸는데, 6~7월 꽃이 한창 필 무렵 꽃술을 딴 뒤 이를 깨끗한 물에 끓여 내어 초를 쳐서 먹으면, 맛이 신선 음식 같아 보드랍고 담박함이 송이보다 나아서 나물 가운데 으뜸으로 쳤다는 사실이 이정구의 『월사선생문집』에 나온다.

제비꽃

제비꽃으로 만든 나물은 일상적으로 쉽게 먹는 음식이 아니었다. 곧 여자가 시집 간 뒤 시댁의 사당을 뵙는 의식을 거치게 되는데, 시부모가 돌아가셨을 때는 신부가 그 집에 들어간 지 석 달 만에 전채(奠菜 : 제사 때 채소 바치기)하며 이때 ‘제비꽃 나물’을 바치기 때문이다.

화전

화전

계절음식 가운데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화전(花煎)이다. 이는 계절별로 진달래, 개나리, 국화 등의 꽃을 붙여 만든 부꾸미를 말한다. 찹쌀가루를 물에 개어 둥글고 납작하게 만든 뒤, 기름을 두른 번철에 지진다. 그 위에 계절에 따라 봄에는 진달래와 개나리를, 가을에는 장미와 국화를 얹기도 한다. 개나리꽃으로 만든 화전은 삼짇날 놀이에 가지고 가기에 알맞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7 8월에는 맨드라미를 찹쌀반죽에 올려서 지진, 맨드라미화전을 먹는다. 특히 맨드라미는 꽃의 모양이 화려하여 화전을 만들면 시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 더욱 돋보인다.

개나리

봄철에 개나리꽃을 소주에 넣고 술을 만들거나, 가을에는 그 열매를 소주에 넣은 뒤 술을 만든다. 후자를 특히 연교주(連翹酒)라 하였다. 개나리주를 빚어 마시면 여성의 미용이나 건강에 좋다고 하였다.

목화꽃

약술을 만들 때는 목화꽃의 꽃송이를 따거나 어린 열매로 담근다. 이 목화주는 부인들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젖이 부족한 산모가 먹으면 젖이 많아지고 신경통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술이라 하며, 남성이 먹으면 원기가 솟아나고 양기가 강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민들레

민들레꽃을 소주에 2∼3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민들레주가 된다. 이 술은 약용주로서 위장의 운동을 돕는 효능이 있어 위가 약하거나 설사와 변치의 치료에 효과가 있고, 특히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앵두

앵두를 설탕과 함께 소주에 넣은 뒤 3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앵두주를 먹을 수 있다. 이 앵두주는 이뇨 · 보음 · 보양 · 변비 ·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었다.

창포

왕가나 상류사회에서는 예부터 창포로 술을 빚어 약주로 쓰는 습관이 있었다. 고려 이색의 『목은집』에 실린 「단오」라는 시 중 “배금 술잔에 창포꽃이 떠 있네(菖花和蟻入金?)”라는 구절로 보아, 창포주는 고려시대 단오의 절식(節食)인 것으로 보인다. 단옷날에 술을 창포에 띄워 마시는 풍속은 상류사회뿐만 아니라 일반 민가에서도 널리 퍼졌는데, 오늘날에는 민속주로도 애용된다.

해당화

해당화의 꽃을 말려서 술에 넣고 만든 매괴주도 있다. 이 술의 붉은 빛이 아름다운데, 향기 또한 향기로워 풍류가 넘치는 술로 여겨졌다. 그래서 매괴주는 상류집안 사대부들이 애용하는 귀한 술이기도 하다.

계수나무

계화차(桂花茶)는 계수나무의 꽃잎을 말려 만든 화차다. 계화차는 향이 진하고 오래 남는 특징이 있거니와, 과식(過食)에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벚꽃

벚꽃차는 한방에서 약이 되는 차로 알려진다. 벚꽃을 따서 이를 소금물에 담가 숙성시킨 뒤 병에 넣어 보관하는데, 벚꽃의 색과 향기, 모양을 그대로 담고 있으므로 축하모임이나 접대용으로 적합하다. 벚꽃은 예로부터 숙취나 식중독의 해독제로 사용되었다.

해당화

해당화 꽃잎을 말렸다가 그것으로 달린 차인 매괴차가 있다. 민간에서는 해당화꽃의 향기가 좋아서 널리 이를 차로 마셨다.
[출처] 문화콘텐츠닷컴(문화원형백과 우리꽃 문화의 디지털 형상화 사업), 2010, 한국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