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문향 네번째] 己所不欲 勿施於人 行有不得 反求諸己
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3-03-04 14:09:19 | 조회수 | 9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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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所不欲 勿施於人 行有不得 反求諸己
(기 소 불 욕 물 시 어 인 행 유 부 득 반 구 저 기)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요구하지 말며, 행하여 얻지 못하거든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는다.
― 『명심보감(明心寶鑑)』 ―
모든 일을 대할 때 어떠한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이다. ‘세상일을 처리하는 요점(接物之要)은’ 이라는 주어가 생략되어 있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당연히 남도 하기 싫어 하니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어떤 일을 했는데 결과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군자는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 것을 경계한 말이다.
『논어』 「위령공편」에 나온다. 자공(子貢)이 공자(孔子)에게 “제가 평생 동안 실천할 수 있는 한 마디 말이 있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그것은 바로 남의 처지에서 동정하는 마음일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바를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데서 유래하였다. 또 공자가 병폐의 원인을 “군자는 자신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다른 사람한테서 구한다”고 하여 군자와 소인의 차이를 설명했는데, 명심보감에 이를 세상일을 처리하는 요점으로 정리되어 실려 있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며 남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마음이 필요한 세상이다.
※ 반구저기(反求諸己)의 저(諸)는 제(諸)자(字)이지만 지+어(之+於)의 축약이므로 저(諸)로 발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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