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문향 두번째] 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
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3-03-04 14:06:01 | 조회수 | 8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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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
(선 천 하 지 우 이 우 후 천 하 지 락 이 락)
천하 사람들이 근심하기에 앞서 근심하고 천하 사람들이 즐긴 다음에 즐긴다.
― 범중엄(范仲淹)의 악양루기《岳陽樓記》―
공자(孔子)는 제자 안연(顔淵)과의 대화에서 어진 마음은 자기의 사사로움을 극복하고 예(禮)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인(仁)은 제 힘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지 남의 도움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사욕(私慾)을 극복하는 조목에 대해 묻자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非禮勿視),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非禮勿聽),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非禮勿言),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라(非禮勿動)고 하였다. 어진 사람의 마음가짐이란 사욕이 없는 마음이기 때문에 남의 좋은 물건으로 기뻐하지도 않고, 자기의 나쁜 일 때문에 슬퍼하지도 않는 것이다.
인(仁)의 정치란 벼슬살이에 나아가면 백성을 걱정하고 물러나서는 군주를 걱정하여 항상 걱정하는 마음뿐이니, 자신의 즐거움은 항상 맨 마지막에 생각한다. 이것이 옛 어진 사람들의 마음으로 그와 같은 어진 사람을 본받아 인(仁)의 정치를 해야 함을 설파한 글이 바로 범중엄(范仲淹)의 악양루기《岳陽樓記》이다.
작은 일로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으려면 욕심을 줄여나가는 것이 최우선의 방법이다. 이 시대 모두가 선 천하지우이우(先天下之憂而憂) 후 천하지락이락(後天下之樂而樂)의 마음을 지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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