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문향 여섯번째] 行遠必自邇 登高必自卑
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3-09-30 09:43:57 | 조회수 | 88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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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遠必自邇 登高必自卑
행 원 필 자 이 등 고 필 자 비
먼 곳에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데로부터 하며,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데로부터 한다.
군자의 도(道)는 비유해서 말하면 먼 곳을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고,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에서부터 올라가는 것과 같다.”.
모든 결과는 과정의 산물이며 시작이 있어야 끝이 있다. 다만, 무엇을 위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가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문제다.
공자(孔子)는 일찍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소인(小人)과 군자(君子) 또는 유덕(有德)과 명리(名利)로 대별하여 군자다운 삶과 덕(德)을 갖춘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하셨다. 공자 사상을 한마디로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남을 배려한 사랑’이라는 ‘인(仁)’으로 곧잘 회자되는 사상은 무엇을 지향할지를 말했다면,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 지를 말했다고 볼 수 있다.
티끌모아 태산이 되고,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시작을 했다면 군자(君子)는 현재 처한 곳에서 반드시 쉽고 가까운 것부터 당장 시작하여 멀리 내다볼 수 있어야 하는 이치는, 마치 집안의 형제, 처자 사이에 화목이 이루어지면 그 위의 부모님 까지도 근심 없이 안락할 수 있다는 뜻과 같다.
각자의 주어진 위치에서 직분을 다하면 태평성세가 따로 없을 것이고, 가정 윤리가 확립되면 사회 윤리도 확립 될 것이며, 지도층이 스스로를 청렴하게하고 언행을 일치시킨다면 무법천지의 혼란한 사회는 당연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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