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문향 아홉번째] 毋憂拂意하고 毋喜快心하며 毋恃久安하고 毋憚初難하라
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3-03-04 14:12:45 | 조회수 | 88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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毋憂拂意하고 毋喜快心하며 毋恃久安하고 毋憚初難하라
무 우 불 의 무 희 쾌 심 무 시 구 안 무 탄 초 난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근심하지 말고 마음에 흡족하다고 기뻐하지 말며,
오랫동안 편안함을 믿지 말고 처음이 어렵다고 꺼리지 말라.
-『채근담(菜根譚)』-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도 너무 의기소침해 하지 않고, 기쁜 일이 있어도 심하게 기뻐하지 않을 정도로 감정을 조절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간절하게 바랐던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깨달음을 얻고 널리 전파하겠다는 초발심을 잊지 말자는 불가(佛家)의 말이나, 잡으면 있고(操則存), 놓으면 없어지는(舍則亡)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유가(儒家)의 말이 모두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는 중요한 말들이다.
오랫동안 안정된 삶에 안주하거나, 처음 시작하는 일이 어렵다고 해서 회피하는 삶은 발전도 희망도 없는 삶이 되고 만다. 일에 임할 때는 진취적이어야 한다. 안정 속의 나태와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은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이다.
매사(每事)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침착하게 마음을 다스리고, 현재를 경계(警戒)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일을 앞둔 많은 사람에게 꼭 필요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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